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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그

수능이라? 그 애닯던 기억...ㅠㅠ

★진달래★ 2013. 11. 6. 19:44

 

 

어제 단감농장에 일손돕기 지원을 갔는데 점심 먹고 한 시간도 채 못돼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ㅋㅋㅋ....천지신명의 도움을 받아 일찍 퇴근을....기일을 잘 받아야 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산 하나가 다 단감. 이 정도면 기업농인데 월급쟁이가 무보수로 일을 거든다고....? 진짜 물도 한잔 안 줘요

 

 

 

 

공부라는 게 좀 그렇다는 생각을 합니다. 시험치고 나면 끝이고 졸업하면 끝인 그런 느낌? 학생 때 배운 그 어려운 여러 시험문제들...살아가는데 별로 쓰일 데가 없는? 그저 많은 지원자 중에서 재수 없는 사람을 떨어뜨리기 위한 수단이 아닌가 하는? ㅋㅋㅋ. 꼭 공부 못하는 사람이 이런 소리를 하더라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그 중에서 제일 싫었던 수학! 그걸 내 자식들에게 잘하기를 바라야 하는 이 모순.

 

오늘 수능시험이군요. 몇 년 전 아들이 수험생이었던 시절이 떠올려집니다. 날밤을 샜던....다시 겪고 싶지 않은 끔찍한 기억들이지요. 또 2년 후에 재생이 된다는 슬픈 현실.

 

이번 수능에 모대학에 과장으로 근무하는 친구의 2세가 시험을 본답니다. 어저께 퇴근할 때 사무실에 왔더군요. 마침 개업한 지인의 가게에 가볼 참이어서 동행을 했는데 아들 때문에 많이 속상해 있더군요. 자식이 공부를 못하는 줄은 알았지만 그 정도일 줄을 몰랐다는....ㅠㅠㅠ.

 

성적이 원하는 대학에는 턱도 없어서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 수시를 지원하게 했답니다. 혹시나 아는 교수들이 면접에서나마 후한 점수를 줘서 하위과라도 하나 합격이 되기를 맘속으로 빌었다는데 얄짤 없이 세군데 다 낙방을 했다고 합니다. 아들놈을 패죽이고 싶었다는....교수는 교수대로 본인은 또 본인대로 서로 미안해져서 출근이 싫어진답니다.

 

근데 참치 그거 비싸더군요. 위로소주 한잔 사는데 거금이 깨졌습니다. 왜놈들 방사능 생각에 먹으면서도 찜찜하더만 왜 그렇게 비싼 것이여...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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