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만나는 가지마다 다른 목소리로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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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나는 부족한 사람이야!

선거 52일만에 일상으로 돌아오니 벚꽃은 다 지고 없었다. 심신을 다해 지지했던 후보는 생각외로 처참하게 깨졌고 경쟁상대였던 현시장은 완벽하게 승리를 챙겼다. 노무현 전 대통령팔이라는 비아냥을 감수해가며 당원과 일반유권자의 감성에 호소했지만 역부족이었고 후보의 참신성과 젊음의 패기도 주목받지 못했다. 살아오면서 단시간에 그렇게 많은 글을 SNS상에 올리기도 처음이었고 정성과 열성을 다해 후보를 광고해 보기도 처음이었다. 경선이 끝나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본선거 상대가 정해지자 양쪽 캠프에서 서로 도와달라는 전화가 왔지만 경쟁캠프에 있다가 부른다고 쪼르르 달려가는 것도 양심에 어울리지 않아 고사했다. 그깟 돈이 뭐라고..... 패인이 온통 내 부족인 것 같고 표정관리도 서투른 탓에 해단식에도 가지 않았다. ..

세상야그 2022.06.15

음....방송 탔으니 전국구인가요?

관악(FM 보이는) 라디오 '박미주와 차 한 잔 할까요?' 에서 제 책을 홍보해 주셨어요. 고맙지요. 촌놈 출세했네요. 4월 네 차례 방송하는데 오늘 세 번째 방송은 아직 듣지 못했답니다. [ㄱ 박미주] [오전 9:28] https://youtu.be/YAZ5SjGeOPE [ㄱ 박미주] [오후 2:39] https://youtu.be/2tXzDjFg0GM https://www.youtube.com/watch?v=bGvhNr6Ame0 [ㄱ 박미주] [오전 9:54] https://youtu.be/0-aIpMmQn1Q

기록야그 2022.04.06

앗! 세상에 이런 일이....

“아, 큰일이다!” 잘 자고 있는데 마누라가 비명(!)을 질렀습니다. 어른들이 말씀하시길 6.25 난리 이후에는 큰일이 없으니 호들갑 떨지 말랬는데 마누라는 그런 말을 못 들었나 봅니다. 한쪽 귀걸이가 없어졌다고 합니다. 고리는 있는데 그 중추가 되는 진주알이 없어졌다는 겁니다. 귀 한쪽이 허전해 보이더군요. 잠이고 뭣이고 아침밥을 먹는 내내 진주알이 떨어졌음직한 장소를 추리하느라 둘 다 말이 없었습니다. 작은아들이 군에서 받은 군바리 월급을 모아서 제대기념으로 엄마한테 선물한 귀걸이라 마누라는 더욱 맘이 쓰이는 모양이었습니다. 아들이 눈치챌까 싶어서 얼른 다른 귀걸이를 하더군요. 진단을 내린 결과 틀림없이 공원에서 운동하다가 – 그중에서도 허리 돌리기 – 하는 기계에서 귀걸이가 빠졌을 가능성이 제일 크..

카테고리 없음 2021.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