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4일 토요일 결혼합니다. 둘다 공무원으로 아들은 국가교육 예산을, 며느리는 시예산 업무를 처리하느라 같은 은행을 출입하였는데, 그 은행의 차장이 소개팅을 해줘서 그리 만나게 되었답니다. 제가 결혼할 당시에는 별 어려움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이 된거 같은데 부모가 되어 자식을 장가 보내려니 챙겨야 될 것이 얼마나 많은지 참 복잡하네요. 사돈이 현직에 있어서 그쪽으로 식장을 잡았는데 거리가 멀다보니 하객들 모시는 것도 신경이 쓰이고 이리저리 부모되기 힘들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퇴직한지 3년이 지나 일했던 직장에 알리는 것이 민폐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간 경조사에 인사한 곳을 다 기억해 낸다는 것도 어렵고......그럭저럭 카톡으로 공지하기는 했습니다. 요즘 예식은 주례사도 없고 폐백도 생략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