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만나는 가지마다 다른 목소리로 운다

하트야그 40

좋은 사람들과의 외박?

시골집 선반에서 수십년 세월을 지켜온 변압기 우리말에요 “시간 가는 줄 모른다”··라는 말이 있습지요. 제가요, 요즘 이 말의 댓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 토요일 모임이 있었습니다. 최근에 제가 복귀절차를 밟았던 문협의 시 쓰는 사람들과의 상견례였지요. 공식적인 인사로는 처음인데다가 멀리 하동과 거제도에서 오는 문인이 있어서 준비가 바쁘더군요. 마침 월요일에는 노무현대통령 귀향일이라 환영식장에서 축시를 낭독할 시인도 있어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많았고요. 모임 시간이 4시였는데 기차역으로 픽업하러 가고 하다보니 6시가 넘어 시와 술잔이 넘나들기 시작합디다. 고등학교 영어, 수학선생님, 조각가, 서예하시는 분, 교수, 자원봉사하시는 분 등 사회 여러 곳에서 인격과 지위를 갖춘 분들이 참석을 했..

하트야그 2008.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