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야그
세상 인심!
★진달래★
2008. 1. 14. 12:21
영화 "미스트"
방학 중 3주간은 학교에서 보충수업을 듣는 아들을 태워다 주러 갔더니 기숙사 방이 엉망으로 어질러져 있는 겁니다. 그걸 보고 아들놈이 푸념처럼 하는 소리가 잘 사는 친구들은 밖에서 과외한다고 금요일 밤에 짐을 다 뺐다는 겁니다.
아마 아들 룸메이트도 학교 보충수업을 안 듣고 밖에서 과외를 하는 모양인데 아무리 개학하면 룸메이트랑 기숙사 방이 바뀐다 해도 그렇지 이렇게 어질러 놓고 자기 짐만 달랑 빼 가는 게 말이 됩니까? 그 부모들도 참 어지간한 인간들이다 싶더군요.
부모끼리의 첫 대면 때 마산에서 큰 갈비식당을 한다고 자랑 비슷하게 해서 느낌이 좀 뺀질뺀질할 것 같더니 끝까지 몰염치를 보이고 갔네요.
룸메이트로 짝지워졌으면 1년 동안은 서로 돕고 이해하며 지내야 하는 것인데 엄마라는 사람이 제 아들 기숙사 방 청소를 한번 안하고서는 항상 하는 말이 “늦게 와서 청소할 게 없네요! 혹은 빈이 엄마가 워낙 깔끔하셔서” 하며 주댕이로 다 떼우더니....이 여편네를 고마 ~~~!
“1년 동안 치약 비누 한번 안 사오더니 애 팬티는 놔두고 갔네!” 마누라가 투덜거리더군요. 세상이 온통 돈돈하는 꼴도 보기 싫은데....네엔장....돈 좀 있으면 다른 건 필요가 없는 건지. 그 갈비집 주방 위생 상태가 심히 걱정스럽네요
사람이 되야지....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