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야그
민관합동점검이라....
★진달래★
2008. 9. 17. 15:06
추석 지내고 명절여독도 채 풀리지도 않았는데 뭔 민간합동 수질점검이라고.....높은 데서 다 나오고....하는 수 없이 따라 나섰네요.
날씨는 덥지! 높은 데서 오신 양반은 잔류분석치가 낮게 나온다고 김해사람들 참 말 안 듣는다고 하지....지시가 먹히지 않으면 물을 잠시 끊어보라는 둥....씨도 안 멕힐 소리나 하고....그래도 시민들이 참 잘 협조해 주더만요.
고생한다고 음료수 내다주시는 고마운 분도 있고...^^*
높은 데서 오신 분
간이상수도를 공급하는 동네에서는 이장이 배수지에 정기적으로 염소알약을 넣어 소독해서 물을 공급하는 데 동네 어르신들이 염소냄새가 싫다고 간혹 소독약 배관을 잘라버리는 일이 있다고 합니다.
아니면 아예 염소를 못 타게 해서 민관점검반이 오면 염소잔류치가 나타나지 않아 담당직원이 곤혹스런 처지가 된다고 하는데 이번에도 수도가 공급되지 않는 면지역에 염소수치가 아예 나타나지 않더군요.
잔디가 깔린 정원이 있는 집에 사시는 분
담당 직원이 38살 먹은 총각이라는데 면지역 오지 동네의 이장들 면면을 꿰고 있는 걸 보니 세상에 공짜는 없다! 라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32도를 오르내리는 열기 속에 참 먹고사는 일이 만만치 않더이다.
쥬스 마시고 있는 인간이 그 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