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야그
전보
★진달래★
2009. 1. 2. 17:07
자리
얼떨결에 산속 조용한 사무실에 발령을 받아 막 짐을 풀었습니다. 정말 조용한 것이 마음에 듭니다. 직원 세분을 모시고 아주 가족 같은 분위기 만들어서 일을 해볼까 합니다.
세분 중에 두 분이 연장자시고 한명이 손아래라서 제가 처신을 잘해야 될 거 같습니다.
아침부터 여기저기 들러 전보인사를 마치고 4시경에 산에 올라왔더니 이 사무실에서 가장 오래 되었다는 “놀랭이” 라는 누렁이가 낯설다고 막 짖어댑니다.
전보차 인사를 올리고 잘 보이려고 사료를 한 밥그릇 갖다 줬는데도 경계를 안 풀고 물려고 해서 좀 섭섭합니다.
이놈의 똥개가 새로 오신 책임자를 몰라보고 까부는 걸 보고 언젠가 후회하게 만들어 줄까 생각 중입니다.ㅋㅋ
업무 파악 좀하고 정신 차려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