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야그
2월 아기!
★진달래★
2009. 2. 23. 17:13
비가 올 것처럼 구름이 잔뜩 끼었습니다.
저녁에 당직 들어올 직원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저거 아버지가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들이 방금 세상에 나왔다네요^^
위로 딸이 둘인데도 장남이라 부모님이 얼마나 아들을 기다리는지 자나 깨나 걱정이더니 드디어 소원을 풀었나 봅니다. 밥값 했네! 축하한다! 했더니 입이 찢어지는군요.
계약직이라 월급도 얼마 되지 않는데 애가 셋이라니 축하를 해주면서도 남의 일 같지 않게 걱정이 됩니다. 큰 딸이 중3이라니 터울도 어지간하지요.
대통령이 지금 중학생은 사교육 안 시키고 대학가도록 해보겠다니 믿고 기다려 봐야겠지만 애가 셋이라는 직원을 보면요, 우선 참 용감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 먹을 거는 다 가지고 태어난다는 옛날 어른들 말씀! 그거 믿을 수 없는 세상된지 한참 됐으니 말입니다.
오늘 태어난 이 장부가 우리 같은 나이가 될 때는 어떤 세상일까? 참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