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야그
봄축제
★진달래★
2010. 3. 28. 16:19
봄 축제라고 공원에 시를 건지가 어저께 같은데 벌써 일년이 지났나 봅니다. 솔직히 산책하다 멈춰 서서 시를 읽는 이도 거의 없는 것 같은데 때만 되면 이렇게 돈을 들여서 시화전을 해야 하는 건지? 그냥 구색 맞추기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언뜻 들었습니다.
사람이 글을 읽을 때 마음이 가장 침착하게 되고 이성적이 된다는데 대중이 분잡한 공원에서 나뭇가지에 걸어놓은 바람에 흔들리는 시를 무슨 집중력으로 감상하게 되는 것인지 의아스럽습니다.
하긴 같이 간 마누라도 그러더군요. 이렇게 서서 대충 읽어보고 시를 판단하는 사람은 아마 천재일 것이라고....! 하긴 저도 뭐 다른 작품이 눈에 들어오지를 않았습니다. 그저 내 작품이 어디 걸려 있나 그것만 보고 왔으니까요!
뜨내기 장사꾼들만 신났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