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야그
뒷자리
★진달래★
2010. 4. 15. 10:00
공부 못하는 사람은 뒷자리에
근 4개월 만에 모임을 갔네요. 어찌된 일인지 3개월 동안 꼭 월례회 하는 날에 밤근무가 걸리더군요. 잘라버린다는 협박과 공갈에 시달리다가 모처럼 참석했더니 “요즘 왜 그렇게 비싸게 노느냐?”고 아줌마들이 다들 한마디 하더군요. 짜달시리 비싸지도 않은 몸인데 살다가 보니 그런 걸ㅠㅠ.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저변에 여권이 눈에 띄게 신장되었다는 사실을 실감합니다. 관내 작가들 중 60%가 넘는 사람들이 여성들이고 그러다보니 글쓰기와 관련된 직업 쪽에서의 여성비율이 갈수록 증가한다는 사실입니다.
초등학교의 방과 후 글짓기 교실이나 문화단체의 글쓰기 수업 그리고 소소한 잡지나 문예지의 편집, 출판부문의 일터는 거의 여성들 차지입니다.
저녁밥 먹으면서 “이러다가는 남자가 기쁨조가 되겠으니 신입회원 심사 때에 남성회원 가입 비율을 일정부분 보장하자!” 고 건의했더니 여성작가들이 되레 더 원하던 바라고 좋아라하더이다. 그러면서 이왕이면 영계로 하더군요.ㅋㅋㅋ.
집에서나 밖에서나 여자들이 얼마나 솔직해지고 과감해지고 드세어지는지, 세상이 모계사회로 회귀한다는 말이 사실인 듯합니다. 우리 사내들은 늘 뒷자리입니다.
참 슬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