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야그
산딸기!
★진달래★
2010. 6. 16. 15:27
밤 10시가 넘었는데 누가 벨을 눌러 마누라가 나가더니 옆집 아줌마랍니다. 공깃밥 그릇에 담긴 딸기를 가져왔는데, 흐흐흐 지갑을 들고나가던 마누라가 이건 미끼! 라고 하면서 웃습니다. 맛을 보라고 가져오긴 했습니다만 사실은 딸기를 좀 팔아달라는 이야기지요!
맛본 김에 딸기를 좀 샀습니다. 시골에서 시어머니가 딸기농사를 짓는다는 이야기를 이사 온 날부터 했거든요. 작년에 옆집이라고 믿고 샀다가 마트보다 비싼 경험을 했는데 좋은 게 좋다! 라고 그냥 사기로 했지요.
여섯통
설탕이랑 잘 버무려서
겨우 한 병
오후에 옆집아줌마가 다시 딸기를 한통 가지고 왔는데 그냥 드시라고 하면서 주고 갔답니다. 저녁에 산책 갔다 오면서 그 집 신랑을 만나 인사를 나눴는데 부부간에 뭔 이야기가 있었는지? ㅎㅎㅎ
같은 딸기인데도 공짜로 얻은 딸기가 훨씬 달고 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근디 말입니다. 산딸기 많이 먹으면 집안이 평화롭다고 하는데 뭔 일일까요? 크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