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일!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저한테 의학적인 소양이라는 건 전혀 없습니다만 이건 스스로 제 몸을 통해 얻은 임상실험의 결과이니 안 믿으려고 해도 안 믿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아시겠지만, 제가 특정 식품의 판매를 도우려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이거 보고 따라 먹어서 피해를 보신 분이 있다면 저는 민, 형사상으로 1%의 책임도 지지 않겠습니다.ㅋㅋㅋ.
뭔 소린고 하면 말입니다. 올해 초에 제 자식이 여드름이 심해서 온 식구가 끙끙대고 있을 무렵입니다. 여드름 치료에 좋다는 방법을 백방으로 알아보고 있던 중에 지인이 알로에를 추천해줬습니다. 지인의 딸이 알로에를 몇 개월 먹어보니 여드름이 많이 진정되더라는 이야기였지요! 아들이 입학을 하고서도 그놈의 여드름 때문에 하숙집을 나서길 꺼리던 판이라 그 정보가 얼마나 반갑던지 얼른 알로에 대리점을 찾아갔더랬지요!
알로에 대리점이란 데를 가보니 보험회사 영업소 비슷한 곳인데 아줌마들이 버글버글하더군요. 점장이란 여자와 알로에에 대해 상담을 하면서 아들이 여드름이 심해서 먹이려고 한다니까 영업에 통달한듯한 점장여자는 완전 여드름에 100% 통치약으로 강추를 하더군요. 하기야 뭐 우리나라 대부분의 약과 건강식품들이 만병통치약으로 선전되고 있긴 하지요. 그렇지만 답답한 놈이 샘을 판다고 뭔가 과장이 심한듯했지만 낫는다니까 덤으로 권하는 식품 몇몇 개는 빼고 사왔습니다. 다급한 마음에 사긴 했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왠지 낚인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택배로 보내서 아들이 제법 오래 알로에를 먹는데, 젠장! 낫는 기미는 전혀 안 보이고 갈수록 여드름이 심해지기만 해서 울면서 전화를 해왔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름깨나 있는 병원피부과를 찾아가 근 4~5개월 수백만 원을 들여 치료하고 약 먹고 바르고 해서 지금은 거의 다 나은 편입니다. 돈도 돈이지만 그놈의 여드름에서 해방되고 나니 지금 온 식구가 살만합니다.
그 후에 아들이 먹다만 알로에를 집으로 보내왔는데 버리기는 아깝고 해서 마누라가 날더러 먹어보라고 하더군요. 먹으면 어디가 좋아도 안 좋아지겠냐고 하면서. 그래서 원님 덕에 나발 분다고 제가 복에 없는 알로에를 먹게 된 것입니다.
제가 말입니다. 3~4년 전부터 갑자기 혈압이 140/90 이상을 기록하더군요. 직원 건강검진 때마다 신경이 쓰이고 의사는 혈압약을 먹을래 말래? 묻고 해서 스트레스가 얼마나 쌓이던지? 매일 운동하고 음식을 조절하고 해도 혈압이 별 차도가 없더군요. 그런데 그 알로에를 먹기 시작한 3개월 후쯤 건강검진이 있어서 혈압을 측정했는데 120/80이라는 정상치가 나온 겁니다. 곰곰이 따져 봤지요. 그렇게 애를 먹이던 혈압이 정상이 된 이유가 뭔가 하고.
음식도 운동도 별 다른 것은 없고 단지 먹은 거는 알로에 알로신이라는 식품뿐이더이다. 지난 10월에 그걸 더 샀습니다. 온라인 구매를 하자니 가격차가 많이 나서 혹시나 정품이 아닌가 싶어 보건소에 문의를 했더니 정품이 맞다 하더군요. 알로에 알로신이 의학적으로 혈압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저는 아는 게 없습니다만 제 스스로 섭취를 통해 혈압이 내려가는 거를 체험하고 있는 중입니다.
어제 아들 감기치료로 따라간 동네의원에서 혈압을 측정해 봤는데 역시 정상치였습니다. 혈압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계시면 한번 참고해 보십시오. 혈압약은 복용 후가 좀 염려되기도 하는데 식품으로 다스릴 수 있다면 좀 더 안심이 안 되겠습니까? 혈압 걱정 안하고 사니까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