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야그
벤자민
★진달래★
2011. 1. 11. 11:49
수년 전에 거금 5만원을 주고 구입한 벤자민을 거실에서 키우고 있었는데 어느 날인가 잎에 벌레가 생기기 시작하더군요. 요지로 벌레를 떼기도 하고 F킬라를 연하게 뿌려주기도 했는데 집안에 휘발유 냄새가 나서 마누라는 그게 마땅찮았나 봅니다.
내다버리든가 처분하라고 졸라서 사무실에서 키우다가 좀 자라면 정원에 심을까 싶어 지지난 일요일에 가져왔었지요. 근데 그날 날씨가 좀 추웠거든요. 한 10여분 정도 밖에 뒀었는데 그새 얼어서 잎이 다 말라버린 거 있지요.
인간이나 나무나 키우는 환경 나름인지? 벤자민이 서거를 해버렸나 걱정이 되어서 마른 잎을 잘라내고 거름 넣고 며칠을 들여다보는 중인데 드디어 가지 끝에 새순이 모습을 보이는 겁니다. 얼마나 반가운지. 이 겨울이 다 가기 전에 전처럼 푸른 잎을 볼 수 있지 싶네요.
근데 이 벤자민 나무가 미국의 유명한 정치가 벤자민 프랭크린하고 뭔 관계가 있을까요? 그 양반이 집에서 키우던 나문가? 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