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야그

대설

★진달래★ 2011. 2. 14. 13:48

 

 

 

 집 앞에서 50미터를 가는데 30분이 걸리는 속도로 기고 있는데 즉시 출근해서 대기하라는 비상발령이 날아오더군요. 폭설입니다. 1단 기어로 엉금엉금 출근해서 당직근무자 퇴근시키고 정문에서 사무실까지 길을 뚫는데 내리는 눈이 더 많은 것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사무실 구내가 송수관 폭발사고로 먼지가 많이 풀썩였는데 먼지도 안 나서 좋고 또 당분간은 산불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위안을 삼으니 마음이 편안합니다. 어제 친구들 만나 멀리 술 먹으러 갔다는 직원은 도저히 출근할 수 없노라고 전화를 했습니다. 천재지변인데 어쩔 수 있나요. 마음 놓고 한잔 더하라고 했습니다.


안 좋은 일은 한꺼번에 온다더니 폭설까지...참 올해는 여러 가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