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2011. 2. 21. 12:15

 

 

 

출근하니 직원이 “물 나옵니다!” 하고 소리를 지르더군요. 어언 1달하고도 5일 만입니다. 드디어 산에도 봄이 오나 봅니다. 옥상 물탱크에 올라가 확인을 했더니 수돗물이 올라옵니다. 소방서에서 지원을 받았던 허드랫물을 빼서 구내 청소를 하자고 했더니 직원이 열심히 물을 쏩니다. 못 먹는 물이거든요. 오랫만에 아스팔트가 제 모습을 드러내 주네요.그간 물이 안 나오는 고통을 겪어보니 욕을 퍼붓던 민원전화가 충분히 이해가 되더군요. 화도 났겠지만 욕을 퍼붓는다고 물이 금방 나오는 것은 아니지요ㅎㅎㅎ. 근데 갑자기 수돗물이 나오니까 살만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범사에 감사한다는 게 별거 아닌 거 같습니다. 자주 감사하면서 살아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