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야그
전국백일장
★진달래★
2011. 4. 18. 09:28
가야문화축제 행사의 백미 중 하나인 전국백일장! 올해도 여지없이 엄청난 문장가들이 출사를 했습니다. 특히 수능을 앞둔 고교생들의 참가가 두드러졌습니다. 이유는? 백일장에서의 입상이 대학입시에 다소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 참여인원 약 2,000여명!
백일장 참석자 중 애살이 철철 넘치던 어머니! 글 쓰는 내내 어린 딸과 글 내용을 두고 다투더라니 심사 결과 입선했다는 소식이 들리더군요. 참 다행한 일입니다. 어머니도 글을 한편 쓰셨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백일장 행사 중 마신 몇 잔의 커피 덕분에 밤을 꼴딱! 밤새 하도 뒤척이니까 마누라 왈, 먹는 것도 하나 조절을 못하고 그렇게 자신을 학대하느냐고ㅠㅠ, 할 말이 없긴 한데 커피가 맛은 있잖아요?
심사 배정을 잘 받아야 그날이 편안합니다. 특히 고등부 산문 쪽에 심사 배정을 받아 긴 글을 한 200편 읽다 보면 눈
동자가 충혈되는 것은 물론 온 삭신이 뒤틀려서 드러눕고 싶어진답니다. 올해도 그 분야 받으신 분들은 밤늦게까지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에, 저는 연로한 편이라고 초등학교 저학년 산문을 줘서 2시간 만에 후딱 마쳤답니다! 장원을 받은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을 한번 만나보고 싶어지네요! 발에 밟힌 개미를 도와주는 친구개미의 이야기를 아주 세심한 관찰을 통해 잘 묘사했더이다. 인간도 서로 돕고 살아야한다고 한마디 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