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야그
진짜 맛이 없더만은....ㅠㅠ
★진달래★
2011. 5. 4. 11:54
“왜 TV속 맛집이 맛이 없는가” 영화는 그들이 맛집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음식 프로그램에 출연하려면 돈을 내야 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아무도 인정하지 않을 뿐이었다. 2년 전쯤 맛집의 비밀을 찍기 위해 일산에 직접 식당을 차렸다.
식당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방송에 출연할 방법을 찾았다. 계약금 300만원에 방송 출연 컨설팅을 해주겠다는 브로커는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맛집을 방송출연시켰다고 했다. 맛집 메뉴를 짜고 맛을 정하는 것도 대부분 브로커나 홍보대행사의 몫이었다.
촬영이 정해지면 가짜 손님을 섭외해야 한다. 방송 출연자를 모집하는 ‘엄마랑아기랑’이라는 다음 카페는 맛집 촬영에 최소 300번 이상 가짜 손님들을 동원했다고 한다. 방송 전에 작가와 PD가 와서 어떻게 떠먹고 어떻게 칭찬하라고 일일이 지도한다. 우리 식당도 결국 홍보대행사에 1천만원을 내고 올 1월 SBS <생방송 투데이>에 출연했다.
(한겨례 2011.4.30일.문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