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야그

기사는 간지나게^^

★진달래★ 2012. 5. 2. 11:51

 

 

 

 

각 실국에서 언론홍보 기사를 쓰는 직원들이 모여 교육을 받았습니다. 강의를 진행하는 양반은 YTN의 최머시기라는 기자인데 사실 직원들은 기자들과는 불가근, 불가원의 애매모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자하고는 너무 멀어도 안 좋고 너무 가까워도 불편하다는 겁니다.

 

그 기자양반이 알고 보니 노간지 사진으로 힛트를 친 기자더군요. 노대통령의 소탈하면서도 친숙한 사진 아시지요?

 

 

 

 

 

 

 

2시간 동안 장황한 홍보기사 이야기를 들었는데, 뭐 대충 요약하자면 기자 본인이 촬영한 사진은 100% 잘된 사진이고 우리 직원이 촬영한 사진은 엉망진창이라는ㅠㅠ. 그리 잘 찍을 수 있으면 사진기자했겠지용^^

 

잘 나가다 마지막에 잘된 기사와 잘못된 기사를 예로 들어 설명을 하는데 잘못된 기사의 예로 찍힌 촬영자는 완전 개망신을 당해버렸다는! 그리고 그 직원이 저랑 아주 친한 사람이라는 것. 그리고 그 기자랑 그 직원이 교육 마치고 말다툼이 벌어졌다는.

 

사실 그 직원도 억울한 것이, 자기는 다른 사진을 데스크에 올려주고 싶었는데 그 직원의 윗분이 그 사진으로 결정하는 바람에 그 사진을 기자실로 보낸 죄 밖에 없는 터에 촬영 스킬이 엉망이라는 소리를 듣게 되었으니, 20여년이 넘는 촬영 경력에 똥칠이 됐다는ㅋㅋㅋ.

 

뭐, 사진에 관해 소양이 좀 부족한 상사를 만난 게 죄라면 죄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