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야그
생명력
★진달래★
2012. 6. 15. 19:57
놀랐어요....정말 놀랐다니까요!
지난번 주말농장에 가서 상추를 뜯어다 일부는 먹고 남은 걸 비닐봉지에 넣어서 김치냉장고에 보관을 했었지요.
일주일 조금 지났나 봅니다.
겉절이하려고 마누라가 상추봉지를 열었는데 이 두 놈이 빼꼼하니 고개를 내밀고 ‘안녕!’ 하더라는 겁니다.
참 대단한 생명력 아닌지요?
김치냉장고가 극한 영하의 온도는 아니라지만 그래도 춥고 어두웠을 텐데 일주일이 넘도록 그 속에서 살아 있었다니 놀랄 일이지요. 어찌 보니 더 통통하고 원기왕성해 보이더군요.
풀밭에 방생했답니다.
그 원초적인 삶의 의지에 감동을 받았다 말입니다. 달팽이는 절대 미물이 아니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