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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

★진달래★ 2015. 4. 20. 16:31

장모님 좋아하시던 칼국수

 

 

칼국수 좋아하셨는데

숟가락 들 힘이 없으시네

떠먹여 드려도 씹지를 못하시고

눈물만 주루룩

내가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데

지금 여기서 뭘하느냐고?

생명이 꺼져가는 것을 느끼시나 보다

작은 아들 회사이름은 아시는데

큰아들이 어디 다니는지 생각이 안 나시는 모양

그 잘난 아들이 집도 절도 버린 것을 모르시니 그나마 다행이라

언제 또 오느냐고?

기약할 수 없는 목숨이라 말씀하시며

울고 또 다시 우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