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야그

마누라 오늘 조심해!

★진달래★ 2005. 8. 26. 13:43
 

 

직원들과 점심을 묵으러 갔는데

그 집 마빡에 큰 글씨로다가


“삼천궁녀를 거느린 백제의 의자왕이 즐기던 삼계탕”

이라고 써 있었다.


넨장 삼계탕은 그저 그렇고 김치 맛은 정말 끝내 주더라. 아마 그집은 김치 때문에 삼계탕이 잘 팔릴거다.


삼계탕을 열심히 비우고 난 직원들 자연히 삼천궁녀와 의자왕의 부자연스런 관계에 대해 썰을 풀기 시작했다.


산수에 밝은 어떤 인간은 3000번째의 궁녀가 별을 따기 위해서는 도대체 몇 년 며칠을 기다려야 하는지를 계산하기도 했다.


복날 다 보내고 처서 지나고 가을이 문 앞인데 삼계탕 효험이 있을라나 모르겠다. 의자왕쯤 되니 3000궁녀와 놀았지 책상왕 정도 됐으면 백제 여자들 정말 클날뻔 했다.

 

좌우지간 하나라도 있을 때 잘 돌볼 일이다. 좀 있으면 일부일처제의 의미가 없어진다고 하는데 이거이 존일인지 심각한 일인지 모르겠다.


혹시나 나 같이 덜 떨어진 놈은 일처다부제 속으로 끌려가지나 않을까 으....몸서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