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야그

교육은 피곤해

★진달래★ 2005. 9. 1. 14:14
 

 

대변인 갑판장 소대장....좀 괜찮은 자리들 아닙니까? ㅎㅎ

 

이틀 동안 경주교육문화회관에 혁신교육을 갔다가 제가 억지춘향으로 둘러 쓴 감투들입니다. 혁신이란 가방끈 짧은 한자말로 풀어 보면 가죽신이란 뜻인데 정말 어려운 교육이었습니다.


서울 무슨 대학의 석좌교수라는 박사가 상호협력과 연구활동을 통해 드림아일런드를 24일간에 걸쳐 탐험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5시간 동안 강의하는데 난이도가 엄청 났습니다.

 

강의 시작부터 스트레스가 팍팍 쌓이더니 결국 제가 속한 팀이 적정장비 구입과 예산운용에 실패하여 꼴찌를 하는 수모를 겪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또 누굽니까? 다년간에 걸쳐 단련된 이빨로 그 연구 활동의 실패과정을 잘 소개하여 발표부분에서는 1등을 했었습니다.


하루는 감포 앞바다에서 서바이벌 게임을 했었는데 질 났다고 또 소대장을 하라더군요. 총공격 1판 깃발탈취 1판 원수살해 1판 해서 전쟁 세판을 치루는데 남은 신나게 총 쏘며 즐기는 동안 저는 작전지시하라 해서 뒤에서만 얼쩡대다가 총 한방 못 쏘아 보고 게임이 종료되기에 마지막 게임 때는 공격조에 섞여서 나갔다가 언제 맞았는지도 모르는 유탄을 맞아 사살되고 말았습니다. 남을 죽이는 거 그거 쉬운 게 아니더군요.


그래도 팀이 3전2승으로 게임에서는 승리하였습니다.


첫 강의 때 석좌교수가 낸 수학문제입니다. 시간이 허락하시는 블로그님들 함 풀어 보시기 바랍니다.


문제 : 어떤 마을에 너무 잘 짖어서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주는 개가 한 마리 있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그 개를 잘 관찰했더니 사람이 나타나면 이 개는 꼭 40분간을 짖어대는 것입니다.


이 개가 밤새도록 짖게 만들기 위해서는 과연 몇 사람이 필요하겠습니까? 밤새는 시간은 10시간으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