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야그

주차

★진달래★ 2005. 10. 5. 09:13
Daily....주차전쟁이다.

 

정말 달리는 일보다 세워두는 게 더 큰 일이 됐다.

사물놀이를 배워주는 시민단체와 오랜 투쟁 끝에 겨우겨우 얻어 놓은 짜투리 주차 공간마저 조조 출근하는 주변 일반상가 사무실 직원들에게 다 침식당하고 이젠 정말 차 세워 둘 곳이 없어졌다.


그 와중에 어떤 양반은 일주일에 한 두번 운행하는가 마는가 하는 - 폐차장에서 조차 안 받아 줄 정도로 망가진 - 빨간 티코를 입구 로얄석에 장기주차까지 하고 보니 출근 때마다 여간 밉살스러운 게 아니다.


아침에 아지매 직원이 핸폰 연락도 안되는 차량 덕분에 빠져나가다 잘 있는 화단을 들이박아 새차에 지울 수 없는 깊은 상처를 냈다고 계단을 올라가다 멈춰서서는 한참을 울부짖었다.


증말...버스를 타자니 정류소를 가고 오는 시간이 더 걸리고 자전거를 타자니 갓 쓰고 오토바이 타는 꼴이라.....난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