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콩과 바람

★진달래★ 2005. 10. 17. 09:13

 

 

 

 

 

하나,

 

어떤 아내가 남편에게도 보여주지 않은 상자를 하나 가지고 있었다.

 

그 상자는 아내의 지문이 입력된 컴푸터 자물쇠로 잠겨 있었다.

 

아내는 가끔 그상자를 열어보며  무엇이 그리 재미있는지,

 

웃었다 하면 좀체로 그 웃음을 참지 못 했다.

 

 

 

남편은 애가 타도록 궁금했다.

 

그러나 아내는 결코 그 상자를 열어 보여 주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아내는 죽을 병에 걸렸다.

 

남편은 이때다 싶어, 상자속에 무었이 들어있길래 그렇게 웃어 댓는지

 

그 이유를 가르쳐 달라고 간청했다.

 

 

 

아내의 손가락 끝이 자물쇠에 가 닿자 상자가 열렸다.

 

상자안에는 콩 세알과 돈 만원짜리가 세장 들어있었다.

 

"외간 남자와 한번씩 잠을 잘 때마다  콩 한알씩을 넣었어요"

 

 

남편은 이 말에 큰 충격을 받았으나.

 

아내가 죽음을 앞두고 자신에게 솔직히 털어놓았고.

 

또 콩도 세알밖에 안 되니 용서해 주어야 겠다고 마음을 다져먹었다.

 

바로 그때 아내가  하는 말....

 

 

"삼만원은 그동안 모아 두었던 콩을 팔아서 번 돈 이에요"

 

 

 

 

두울,

 

IMF 라는 시키한테 되지게 터진 사나이가 부인 앞에서 죽고싶다고 했다.

 

부인이 장롱 깊수키에서 1억을 께내서 다시 사업하시라 주었다.

 

깜짝 놀란 남편이 이것이 무신 돈 이냐고 물엇더니..

 

 

"당신이 사랑해 줄때마다 모은 돈 이락고" 부인이 말했다.

 

 

이 사나이 갑짜기 방바닥을 치며 통곡을 하며 하는말이...

 

"미자,말자,끝순이. 그 애들하고 외박만 안했으면 5억은 됐을텐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