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서부에 위치한 한 도시에 수백만 마리의 귀뚜라미가 출현하여 도시가 마비상태라 한다. 호주 헤럴드선에 따르면 호주에서 광산 도시로 유명한 브로컨힐(Broken Hill)에 최근 귀뚜라미들이 출현해 도시를 휩쓸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귀뚜라미들은 집안으로 들어와 먹을 것을 초토화 시키고 있다.
주민들은 밤에는 소등하고 모든 출입구를 봉쇄해 귀뚜라미가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귀뚜라미의 출현로 쥐들도 늘어나 귀뚜라미와 쥐들의 사체가 나뒹굴어 심한 악취와 전염병의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또한 귀뚜라미와 쥐들의 시체를 먹으려는 뱀들까지 시내로 몰려들고 있어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앞서 지난달 호주는 최악의 홍수 피해로 괴물 메뚜기떼가 습격해 공포에 휩싸인 바 있다. 호주 퀸즈랜드 주와 뉴사우스웨일스 주 지역은 이번 홍수의 최대 피해 지역으로 풍족한 수분 공급과 홍수에 이어진 무더운 날씨로 메뚜기의 부화와 성장에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면서 천문학적인 수의 메뚜기가 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