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꽃 작은아들이 광역시에서 시민문화 강좌를 담당하고 있는데, 시민이 문화 강좌를 신청해 대회의실에서 청취하기까지에는 참으로 많은 절차가 소모된다고 한다. 기획안이 결정되면-기획안 결정에 시간이 많이 소모됨- 포스트 제작하여 각 기관에 협조 요청 공문, 그리고 강사 섭외, 강의 초안 검토, 출연료 조정에 심지어는 지리를 잘 모르는 외지 강사인 경우 기차역에서 픽업까지 동선을 정해야 한다나. 얼마 전 한 문화 강좌가 있었는데 시작 30여 분 전에 어떤 할아버지가 와서 막무가내로 강좌에 참석하겠다고 입실하려고 했단다. 그 문화 강좌는 한 달 전에 예약받은, 분임조 토의와 과제가 있는 강의라 사전 등록이 안 된 어르신은 참석할 수 없다고 공손히 설명하자니, 갑자기 언성을 높이며, 요즘 세상에 안 되는 게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