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이다. 언젠가 장어탕 사준 그 영감에게서 또 전화가 왔다. 잠시 망설이다 받았다. 벨이 울린 후 한 2~3초간 갈등하다가 받는 전화는 정말 받기 싫은 전화다. 아내가 눈치를 줬다. 연세 82인데 목소리 괄괄하다. 그래도 지금은 조금 내 눈치를 살피는 듯하다. 통화가 되는지? 혹시 저녁 식사 중인지? 물었다. 말씀하시라고 했다. 짜증이 풀썩! 일었다. 내가 퇴직한 지가 6년째이고 영감을 기관장으로 모시고 있다가 공천에 탈락한 후 이별한 지가 15년이 넘었는데 아직 아래 직원으로 여기는지, 뭔 일만 있으면 전화다. 전화기를 엎어 놓을 걸 싶어 후회된다. 심사가 틀어진다. “내가 일만 있으면 너한테 전화한다. 동민 체육대회 한다고 축사해 달라는데.” 올해는 시장 선거 후 첫 행사라 크게 한다고 신경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