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백나무 열매를 속에 넣은 베개가 아이들의 집중력 강화와 숙면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들었는지 며칠을 편백 숲에 가서 열매를 주웠다고 하더군요. 그 열매로 속을 넣어 베개를 만들어 자보라고 했는데 아침에 베개가 좀 낮다고 아들이 뭐라고 했나 봅니다. 토요일 아침에 그 열매 주우러 가자는데.....흠.....집안이 평화로우려면 이럴 때는 군말 없이 따라가 주는 게 사는 데 여러 모로 도움이 되겠지요?
편백숲입니다. 그늘이 없는 곳에는 덥고 그늘 밑에는 서늘하고, 빨간 페인트를 칠하고 리본을 매단 의미는 무엇인지 궁금하더군요.
편백나무 열매입니다. 이게 또 막상 주우려니 색깔이 흙색하고 비슷하고 크기도 작아서 쪼그려 앉아 자세히 살피지 않으면 보이지가 않더군요. 고동색을 띠면 올해 열매. 회색이면 작년에 떨어진 열매라고 합니다.
물에 깨끗이 씻습니다.
소금물에 폭 삶습니다. 염도의 양은 저도 며느리도 모르는 일입니다. 적당량이지요.
물기를 완전히 빼서
베개가 하나 만들어졌습니다.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야 하는 수능생들에게 효과가 있다니 두고 봐야겠지요? 베고 자면 열매가 부서져서 가루가 되는 게 아닌 가 했는데 그게 또 단단해서 그렇지는 않은 가 봅니다.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면 편백나무 열매가 금값이 되지 싶습니다.
'집안야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루 한 끼는 이걸로............ (0) | 2014.08.17 |
---|---|
당신의 여름휴가는? (0) | 2014.08.04 |
돌미나리 캐러 가세..... (0) | 2014.04.05 |
잘 문질러야 한해가 맛있답니다. (0) | 2013.12.01 |
헛고생 (0) | 2013.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