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안 보이시죠?
잘 보이시나요?
요즘 기간제근로자분들이 잡초와의 전쟁을 벌이는 중이라!
오늘은 예초기로 경사면의 잡초를 자르고 있었는데 뭔가 히끄무리한 게 보여서 뭐지? 했는데 큰 새였던 것. 근데 이 새가 예초기 칼날이 목에 닿을 지경인데도 꼼짝도 안하고 근로자분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기에 "이 새가 왜 이러지?" 하고 자세히 들여다봤더니 야생오리가 알을 품고 있었다는....!
죽음도 불사하겠다는 오리의 모성애가 정말 위대하고도 위대하구나! 싶어 무릎을 쳤다는, 그래서 그 오리둥지 주변의 잡초는 깎지 않고 동그랗게 그냥 놔뒀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