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5일 만에 사무실 컴이 부활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그 기간 동안 먹통이었다.
업무상 통로가 되는 온라인이 두절되니 처음 이틀정도는 세상이 콱 막힌 듯 하다가 그것도 시간이 가니 지낼만 하기도 했다.
월요일 아침.
아들의 비자발급에 필요한 서류가 있어 알아보고자 하나 컴이 요지부동이라 담당자가 누군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할 수 없이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본청가서 여기저기 방문했더니 이리가라 저리가라 왕짜증이 난다. 돈이 들어서 그렇지 여행사 통해 비자 받는 것이 왜 편한지 알만하다.
돌아와 컴라인을 관리하는 부서에 전화를 했다. "니들이 끗발없는 부서라고 이리 홀대를 하는 거냐? 오늘도 안 되면 너거 국장한테 전화하는 수밖에 없다!" 하며 공갈을 좀 쳤다.
당장 출발한다더니 20분 거리를 한 시간 만에 와서 고치는데 한 5분 걸렸다. 10원짜리가 나오는 걸 고쳐준 것만 해도 감지덕지해서 그냥 수고했다고 인사했다.
대한민국은 어딜 가나 줄을 잘 서야 되고 끗발이 있어야 되고 돈도 좀 있어야 되는데 이 세가지가 다 글러 묵었으니 맨날 마빡에 참을 “인”자를 그리고 사는 도리 밖에 없겠다.
누군 마빡 “내천”자 덕분에 “왕”도 되었다 하지만 내한텐 천만에 만만에 콩떡이지 싶다. 제 복대로 사는 것이지.....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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