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만나는 가지마다 다른 목소리로 운다

일터야그

잔업

★진달래★ 2013. 1. 26. 12:01

 

일주일여 자리를 비웠다 출근했더니 담당자를 기다리는 서류가 수북히 쌓여있습니다. 월요일부터 올해 업무보고를 받는 시기라 바쁘게 돌아갑니다. 직장이 무엇인지 쉬다 나오려니 어찌나 출근이 귀찮은지...ㅊㅊㅊ. 날씨도 추운 토요일에 일찍 출근해서 하나하나 챙겨보는 중입니다.

 

여자들은 영안실에서도 별로 힘들지 않아 보이더니 어저께부터 마누라는 몸살이 나서 온몸이 아프다고 일어나지를 못하고 어제 저녁에는 그님이 오셨는지 잠꼬대를 얼마나 심하게 해대는지 깨우다가 제가 잠을 설치고 말았네요.

 

잠시 일터를 비웠다 싶은데도 리듬이 깨져서 그런지 귀찮고 움직이기가 싫어집니다. 작은놈이 고등학교를 가는데 그참 교복값이 장난이 아니네요. 공동구매를 하라고 했더니 펄쩍 뛰는데 친구들이 아무도 학교의 공동구매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배가 부른 가 봅니다. 책가방 좋은 거 산다고 공부 잘하는 거 아니라는 말은 씨도 멕히지 않습니다.

 

아들 카톡을 들여다봤더니 지들끼리 어느 브랜드 교복이 좋은지 투표를 하고 난리더군요.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예전에는 교복이랑 교과서 물려받기를 해도 그냥 좋기만 했었는데....참 마음대로 안되는 게 자식이지요.

 

날이 참 찹니다. 혼자 있는 사무실도 그냥 더 썰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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