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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야그

나를 지켜주는 관심.....

★진달래★ 2013. 9. 2. 07:23

 

 

작금 대한민국에서 ‘정의’를 이야기하면 왕따를 당한다고 합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 일인지? 무엇이 진실이고 조작인지를 알려고 한다거나 관심을 가지면 조직이건 단체이건 그 동네에서 먹고 살기가 괴로워진다는 것입니다. 제 주변에도 그런 거 같습니다. 자기의 역점사업이라고 동네가 떠들썩하게 홍보하며 완성시킨 부산-김해간 경전철 사업이 최소수입보장 계약에 의해 시재정이 거덜나게 되니까 누구하나 책임질 사람이 없고, 거품을 물고 타당성을 주장하던 4대강사업 옹호론자들은 완전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항상 그 피해를 입는 당사자는 시민이거나 국민입니다.

 

어제 읽은 책에 이런 말이 있더군요. 민주당 국회의원을 지낸 정봉주의 글입니다.

 

= 민주주의를 지켜왔던 사람들이 공통으로 착각하는 것이 ‘민주주의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믿음이다. 하지만 역사상 탄압에 가장 쉽게 무너지는 제도가 민주주의였다. 독재권력의 강력한 탄압을 받게 되면 직접적인 피해자가 아닌 사람들은 침묵하거나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독재자를 지지하는 쪽으로 선회한다. 무관심과 외면 속에 민주주의는 무너지게 되는 것이다.

 

히틀러가 집권하던 당시, 신학자인 마르틴 뮐러의 말을 반면교사로 삼자.

 

나치는 우선 공산당을 숙청했다. 나는 공산당이 아니었으므로 침묵했다. 그다음엔 유대인을 숙청했다. 나는 유대인이 아니었으므로 침묵했다. 그다음엔 노동조합원을 숙청했다. 나는 조합원이 아니었으므로 침묵했다. 그다음엔 가톨릭교도를 숙청했다. 나는 개신교였으므로 침묵했다.

 

그다음엔 나에게로 왔다. 그 순간에 이르자 나서줄 사람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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