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만나는 가지마다 다른 목소리로 운다

하트야그

짝사랑은 괴로워!

★진달래★ 2007. 7. 24. 12:49

 

 

1. 힘이 빠진다.

2. 다 귀찮다.

3. 음악이나 들으면서 혼자 있고 싶다.

4. 나는 잘하는 게 아무 것도 없다.

5. 나는 바보임에 틀림없다.


종일 시무룩한 아들과 오랜 대화 끝에 진맥한 자식의 최근 증상입니다. 분명코 이놈에게 좋아하는 여학생이 생긴 듯한데....그것도 무지 천사같이 이쁘고 마음씨 곱고 공부도 잘하는, 쉽게 범접할 수 있는 고단수의 여학생 인 것 같은....


짝사랑의 시작! 기나긴 고통의 시작!

진심은 통하기 마련이니 과감하게 대쉬해 보라고....택도 아닌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더니, 제보다 훨씬 키 크고 잘 생기고 공부 잘하는 놈도 고백했다가 퇴짜 당했다고 하면서....한숨을 땅이 꺼지게 쉬는데...흐이고 불쌍해라!


과거 내게도 고등학교 1학년 때 부텀 좋아하는 여학생이 있어 가슴앓이가 시작되어 무려 8년이나 밀고 당기게 되더니....그런 건 절대 안 닮았으면 하고 엔간히 빌었건만은....


이제 공부는 끝난 거 아니냐고 아내는 걱정이 태산이긴 합니다만 다 스스로 이겨 넘어야 할 산이기에....부모인들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요?


“네가 아무리 천사같이 귀하고 아름답게 생각하는 여학생도 다 밥 먹고 똥 싸고 사는 그런 평범한 사람이니 너무 상심 말아라!” 했지만 어디 그게 제 귀에 들어가기나 할런지....


도대체 이 일을 어찌 해결해 나갔으면 좋겠는지...증말 뒤통수에 쥐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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