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크기의 진시황
전시장 입구에서
장군상 옆에 폼잡은 2세
국사교과서를 새로 정비할 일이 생겼네요....평소에는 뭘 했는지 나무라는데 도가 튼 똑똑한 사람들이 티비에 나와 난리를 치고.... 어쨌던 민족의 상징이자 정기를 품고 있던 국보 1호라는 숭례문이 잿더미가 되었으니....입 바른 사람이 또 국민성금 모으자고 할 판입니다.
어떤 나라는 수천년 땅속에 잠자고 있는 보물도 발굴해 전 세계에 구경시키며 국력을 뽐내고 있고 어떤 나라는 있는 것도 못 지켜서 빼앗기고 태워 먹고 팔아먹고....ㅊㅊㅊ
연휴 동안 진시황 유물전도 감상하고 홍콩영화 “명장”도 감상을 했는데 그 뭣이냐? 누가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자랑하던 우생순인가? 그 영화와 전부문에서 비교가 엄청 되더이다.
“황후화”를 보면서 홍콩영화의 무서운 발전상을 실감했는데 이번 “명장”을 보니 진짜 한참을 앞서가고 있는 게 아닌가? 정말 대국이다! 라는 느낌을 받았지요.
진시황 유물전도 사실 먼저 감상한 네티즌들의 의견을 보니 돈이 아깝다. 볼 게 없다. 사기다. 뭐 이런 류의 혹평이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한번 보자 싶어서 애들이랑 갔는데 중국역사 공부한 것만 해도 그 정도의 값어치가 충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당시 중국병사들의 신장이 평균 180cm였다는 사실은 놀라울 따름이고 진시황이 13세에 등극하여 50세 사망할 때까지 황릉과 아방궁을 건립해 가는 과정을 보니 참 대단하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미녀들과 즐기기 위해 지었다는 아방궁의 크기를 보니 동서로 700미터 남북으로 113미터인 2층집으로 1만명의 식객이 동시에 자리할 수 있고 방에다 11.5미터의 깃발을 세울 수 있는 높이라니 실로 통이 크고 대국적인 기질을 가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큰 통일중국이 13년 만에 패망했다는 사실은 2세 농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말해주고 있는 거지요. 황릉의 나머지 부분은 진시황의 정기를 이어간다는 뜻에서 발굴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하는데 아마도 더 돈이 되는 그 날을 기다리는 게 아닌가? 하는 중국인들의 속내가 들여다 보입디다.
국보 1호가 새카맣게 탄 정초.....가슴이 너무 답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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