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어학원에 캐나다에서 원어민선생이 새로 왔는데 이름이 뭐 라이온이라 해서 사자(lion?)냐고 물었더니 아니고 라이언(Ryan)이라 합디다. 면상이 정말 다비드상 조각처럼 완벽한 것이 키는 장승처럼 커서 그야말로 공부시간 내내 유럽 영화를 한편 때리는 듯 합니다. 근데 시근은 좀 없어 보입디다.
어쨌던 저리 키 크고 등치 좋은 놈들하고 우리가 싸움이라도 붙으면 과연 동물적인 승산이 있겠는가? 하는 생각에 박지성이나 이영표가 참 우러러 보입디다. 얼른 우리도 국제결혼을 장려해서 종족개선을 해야 하지 않을까? 뭐 그런 막중한 역사적 사명감을 느꼈습니다. 히히~~!
각설하고 농담 따묵기하는 시간에 뭐든 물어보라고 하길래 요즘 장안에 화제가 만발하고 있는 인수위 이경숙의 오륀지? 오렌지? 올린지? 에 대해서 너는 어째 생각하느냐? 했더니....
한마디로 오렌지 장사가 very enough 하다고 하는 겁니다. 배가 불렀다고요. 한국사람이 영어를 잘 못하는 건 당연한 일이니 오렌지를 판매하는 사람이 한국어를 배워야 하지 않느냐는 것이었지요. 갸가 참 보기보다는 말을 똑 뿌러지게 하더이다.
하옇던 제 놈도 한국에서 돈 좀 벌어볼라고 한국말을 배우는 중인데 어려워서 뒤질 지경이라면서 필요가 있으면 다 알아서 공부하게 되는 법이라고....! 끄끄.
근데요...마칠 시간에 영어게임을 해서 점수가 젤 꽁지인 사람이 오늘 초콜렛을 사가기로 했는데 누가 꼴찌 했는지 모르시지요? 에이...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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