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만나는 가지마다 다른 목소리로 운다

일터야그

시번만 줍쇼~~~!

★진달래★ 2008. 6. 2. 10:32
 

 

사무실 복도에 커피자판기가 한대 있습지요! 커피 종류는 200냥, 음료수는 600냥! 한데 이것이 휴무일 없이 24시간 운영되는 우리 사무실 특성상 연휴가 끼이는 토. 일요일에는 품절이 되는 경우가 많고 100원짜리 동전이 없는 근무자는 무용지물이더라 이겁니다.


사무실이 산속이니 어디 동전 바꾸러 갈만한 데도 없고....


그래서 지난 번 간담회에 이 걸 회의에 상정해서 재료는 미리 사다 놓고 가격도 낮춰서 10원을 넣어서 음료를 빼 먹을 수 있도록 조정을 했다 이겁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가격을 낮추니 직원들이 커피가 맛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200원짜리 커피를 마시다가 10원짜리 커피를 먹어보니 맛도 10원어치 밖에 안 된다는 것입니다요....인간이 간사한 것인지 혀가 간사한 것인지....


그런데 한 2~3일 10원짜리 커피를 운영하다 보니 별 희안한 일이 다 발생하더만요. 요즘 100원짜리 보다 10원짜리가 더 보기 힘들찮습니까?


그러다 보니 아침이나 저녁이나 만나는 직원마다 10원만 줄래? 10원만....? 공사하는 업자가 와도 저마다 손 내밀면서 시번만...시번만....에이 참 거지도 아니고...10원짜리를 못 구해서.....세상 살기 참 지랄입니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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