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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야그

제가 그놈입니다!

★진달래★ 2008. 7. 4. 16:33

 

 

난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 일을 맡아서 뭐 좀 하려고 하면 꼭 얼굴 벌겋게 되는 사람이 나타 나여~~! 얼마나 미안한지....^^


인사이동으로 자리를 많이 옮겼습니다. 범사 세상에 항시 그런 인간이 있게 마련이지요. 승진은 오케바리! 일은 노오! 하는....(퍽~~~)


덕분에 생판 낯선 업무를 떠맡게 되었습니다. 앙살을 부렸는데도 먹혀들지가 않아서....끄이끄이....


아무 권한도 없으면서 책임은 막강한 대외비 업무를....서울 높은 데까지 보고가 된다고 잘하랍니다. 난 죽었어유....


사흘 전부터 머리를 처박고 지난 보고 문서를 살펴보고 현장을 돌면서 과정을 익히고 있는 중인데....허걱~~~!


전임자가 수년 동안 열심히 보고 해온 서류에 오류가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그걸 상세한 검토 없이 습관적으로 믿고 싸인해 온 윗사람이나 관련 업무담당자들 모두 벌겋게 되서 한숨을 푹푹~~!


갑자기 보고 서류에 큰 갭이 생겨서 상급관청에 뭐라고 해명할 것이며 결재자들은 어쩔 것인지....지난 동안의 서류 내용을 수정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발령 초기에도 예산 집행이 중복될 수 있는 내용을 발견해 몇 개월간의 서류를 재작성하며 사단을 막았는데....왜 이런 일이 나한테 자꾸 꼬이는지....흐미!


꼭 그런 사람 있지요! 식당에 밥 먹으러 가면 음식 속에 머리카락이나 이물질 잘 골라내는 사람~~!

 

제가 그놈입니다!^^* 찍혔습니다. 모르고 넘어가면 그만인 것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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