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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야그

성희롱은 기분따라

★진달래★ 2008. 11. 20. 11:23

 

 

성희롱 예방교육을 다녀왔습니다.

 

자칭 인물 좋고 스타일 되는 강사였는데 농담인지 자기는 집에서 성희롱 당하기를 오매불망하는데 남편이 영 관심을 안 가져준다고 불만이더군요. 성희롱은 집에 가서 열심히 하라고 합디다.


요즘은 남자들이 직장에서 성희롱을 당하는 일이 급증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걸 윗사람에게 의논하러 가면 “이 짜식이 행복에 겨운 미친놈이네!” “나랑 바꾸자 임마!” 뭐 이런 식으로 받아들여져서 해결이 잘 안된다고 합디다.


직장에서의 음담패설도 문제가 많이 된다고 하면서 요즘 엔간한 음담패설은 여자도 잘하고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아예 할 생각을 하덜 말라고 합디다.


성희롱의 기준도 참 어렵다면서 어떤 여자는 한 수 더 떠는 음담패설을 해서 성희롱이 안되고 어떤 여자는 같은 이야기에 수치심을 느껴서 음담패설로 범법자가 되기도 한다더군요.

 

성희롱이냐 아니냐는 당시 그 피해자가 기분 좋으냐? 나쁘냐에 달려 있다고 하니 상대가 곧 판사가 아닐런지요?


최근에 성희롱으로 홍역을 치른 어떤 회사는 회식도 남녀 따로 사무실 직원 배치도 남녀 따로 해서 참 근무하는 데 재미가 없다고도 하니 세상 살기 어려워지고 다양해졌습니다.


친하다고 한마디 농담 건넨 게 패가망신하는 세상이니 우리 모두 입조심 몸조심 하면서 잘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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