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만나는 가지마다 다른 목소리로 운다

일터야그

um..busy^

★진달래★ 2011. 8. 9. 11:42

 

빈자리  

 

 

 

우찌된 일인지 궁댕이 붙이고 앉아 있을 짬이 안 납니다. 도시락 먹는 점심시간이 젤로 반가울 정도니. 몇 년을 산속에서 사무실만 지키고 있다가 자리를 옮기고 나니 정말 하루가  잘 갑니다.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6월 이후로 저녁 운동이라고 못 가봤네요. 그러니 블로그 지인 분들 찾아뵙기도 어렵고 엉엉. 누군 건강에 좋은 일이라고도 하고 누군 노가다하다 몸 버린다고 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사는 게 좋은 걸까요?

 

어제 집에서 빈둥거리고 있는데 SK라면서 전화가 왔더군요. 집 전화를 기본요금 없이 사용케 해준다는 영업전화인데 지금 쓰는 KT전화국의 기본요금3,700원에 뭔 세금을 합해서 4,070원을 덜 내고 같은 통화 요금으로 사용하게 해준답디다. 그러고 먼저 낸 보증금도 통장으로 바로 입금해 준다고 살살 꼬시길래 후딱 넘어가서 등록을 했습니다. 마누라는 뭘 믿고 그렇게 주민번호를 불러 주냐? 고 뭐라고 하는데 일단 보증금 이십 만원을 돌려받고 다달이 4,070원을 1년 동안 덜 내면 이게 또 번 돈이 얼마인가 생각해 보니 누워서 돈 벌었더군요.


근데 KT도 참 대단한 기업인데 왜 그 동안 기본요금을 안 내게 해주지 못했던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SK는 기본요금도 없이 1년 동안 쓰게 해주고 그 후로는 기본요금을 1,000원만 받는다는데 수십 년을 사용해 온 KT는 왜 그렇게 안 될까요? 하긴 뭐 예전에 메가패쓰 인터넷을 수년 쓰다가 누가 전화해서 항의하면 요금을 할인해 준다고 해서 전화를 해봤더니 당장 5,000원을 할인해 준다더군요. 기분이 나빠서 더 싼 인터넷 통신회사로 바꾸긴 했지만 말입니다.


정보가 돈이라더니 모르면 그냥 돈 더 받고 알고 항의하면 할인해 주고, 그럼 그게 국민의 기업이 맞나요? 국민을 고객으로 아는 공기업의 행태로 옳은 걸까요? 찾아가는 써비스 좋아하시네...ㅊㅊㅊ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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