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의사를 강사로 모시고 정신건강수련법에 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진심으로 고맙다는 박수를 보낼 정도로 좋은 강의였습니다. 한 분야에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재미가 있더군요.
예전에는 사람들이 건강해지는 방법으로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것이다, 라고 말했는데 지금은 그것만으로는 건강을 유지할 수가 없답니다. 현 세기에 있어 건강을 도모하는 방법으로는
1. 열심히 일하는 것이고
2. 충분히 즐기는 것이고
3. 많이 사랑하는 것이랍니다.
수긍이 가기도 합니다만 다분히 이론적인 측면이 강한 말이기도 하지요.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는 사람도 있고 환경적으로 미비해 즐기지도 못하고 밥 먹기도 바쁜데 사랑할 틈이 어디 있느냐? 고 해서 우리 사회가 병들고 아프답니다.
뭐 그런 이야기도 합디다.
월남전 때 월맹군에 생포되었다가 생환했거나 사망한 미군의 정신적인 측면을 연구 조사한 결과, 포로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일찍 사망한 병사 중에는 비관적인 성격의 소유자가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긍정적인 사람 그리고 합리적인 생각을 하는 병사가 가장 많이 살아 돌아왔다고 합니다.
비관적인 성격은 스스로를 용납을 못하는 기질이라 이해가 가는데 긍정적인 사람은 늘 미래를 낙관하기 때문에 현실적인 대처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어 제풀에 지친다는 결론이고 합리적인 사람은 현실을 잘 간파하기 때문에 생존 경쟁력이 뛰어났다는 겁니다.
사람은 항상 긍정적이어야 된다고 그리 강조를 하더만 그것도 다는 아닌 모양입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무엇이 정답인지 참 헷갈리는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