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만나는 가지마다 다른 목소리로 운다

세상야그

바람이 붑니다....

★진달래★ 2020. 5. 3. 17:58


출근하면 늘 현관주변을 살펴보게 됩니다. 이렇게 개똥지빠귀가 창문에 부딪쳐 떨어져 있는 것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정말 아름다운 진초록색 알을 낳는 새들인데......



숙직하고 일어나 텃밭의 상추를 보러 가던 중 만난 사슴벌레. 뒤집어져 있더군요. 일어나려고 밤새 얼마나 온몸으로 애를 썼던 것인지 등껍질에 상처가....! 고맙다는 말도 없이 집게로 물려고....


연휴를 맞아 집에 온 아들이 어버이날이라고 미리 고가의 낚싯대를 선물로 사주더군요. 두어 시간 쪼그려 앉아 몇 년인지 모르게 묵혀둔 낚시가방을 열어 찌맞춤을 다시 했습니다. 아, 그리고 지난 4월에 공로연수 6개월을 신청했는데 이번에는 반려가 안됐으면 합니다. 새 낚싯대로 피아노를 한 번 울려야지요.


 

허, 마누라가 고대하던 목재압축형 오크우드 카펫이 택배로 왔습니다. 코로나 덕분인지 할인이 돼서 80여만 원에 구입을 했습니다. 학교 못가고 있는 작은 아들 방에도 덩달아 하나를 깔았지요. 편백향이 솔솔 코끝을 간지럽힌다고 합니다.


 

 공로연수 신청했으니 업무는 이제 슬슬 하시라고 하는데 후임이 안 오니 그럴 틈도 없습니다. 인수인계를 해야 놀아도 맘이 편하겠는데 말입니다. 따뜻해지니 구내 울타리 주변에 뱀이 출몰하기 시작해 이렇게 표시를 달았습니다. 잔디밭에 구멍이 쏭쏭 뚫려 있어서 뱀집인가? 했더니 그게 쥐구멍이랍니다. 그래서 뱀이 자주 보이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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