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전경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주5일제.....저는 본격적이라는 말 별로 like 하덜 않습니다. 본격적이라고 뭔 소리를 하면 반드시 얼마 되지 않아 개정판이 나오고 며칠 안 있어서 보류되느니 어쩌느니 난리부르스 떠는 걸 한두번 봅니까?
어제 뉴스에 바로 동사무소 찾은 민원인이 행정서류를 발급 못 받아 어쨌느니 무인발급기가 작동이 되덜 안혔느니.....무조건 맨맨한 민원담당자를 몰아붙이는 뉴스 편집......하긴 써주는 대로 읽는 아나운서가 뭔 죄가 있으리요 만은.....공중파 명실공히 국영방송이라면 차라리 토욜은 쉬는 날이니까 필요한 행정서류는 미리미리 발급 받으시라고 만천하에 홍보해 주는 것이 우선순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일부 우리 국민들 은행이 주5일 들어가서 토요일 돈 못 찾아도 그건 당연하게 수긍하면서도 공무원들이 뭐 한다면 바로 살판났네 그 쌔에끼들...10원짜리 끓어 붓습니다. 인식의 바로미터에 고장이 조금 나기도 했겠습니다만 그런 욕을 처들어 먹는 데에는 다분히 맛이 간 일부 공무원들의 지대한 헌신이 있었던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겠습니다. 인정합니다. 아직도 도둑질에 열심히 대가리 굴리는 넘이 틀림없이 있을 테니까...
근데 사실 공무원들도 쉬라고하니 쉬긴 하지만 100% 주5일제 찬성하는 것도 아닙니다. 국가경쟁력이 어쩌고 생활수준 향상이 저쩌고 하지만 쪈없이 노는 시간 많은 거 이거 차라리 고통스럽습니다. 지금이야 내리 퍼붓는 장마철이라 조금은 다행이기도 하지만 애들더러 노상 방콕에 갈빗대 엑스레이만 찍으라고 하는 것도 너무한거 아니겠습니까?
나가면 먹어야 되지 놀아야 되지 사야 되지.....살기도 빠듯한데 쪈의 상승이 없는 휴일의 증가......심히 우려 됩니다. 그려서 휴일만 되면 산이 비좁고 강가 낚시터 뽀글거리는 거 아니겠습니까? 말딴 공돌이들이 돈 안드는 휴일 보내기에 그것만큼 적당한 취미생활이 없습디다.
생활을 윤택 있게 해준다는 주5일제!
글쎄 전혀 윤택하지 못할 거 같습니다.
쉬어 보니 택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