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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톨릭 교회당국으로부터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교사 카테리나
본시.
('yahoo.com'화면캡쳐/노컷뉴스) |
이탈리아의 한 종교 담당 여교사가 최근 카톨릭 교회 당국으로부터
해고를 당한 이유를 두고 이탈리아 전역이 떠들썩하다. 그 이유는 이 여교사가 해고된
이유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 6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한 화제의 주인공은
카테리나 본시(38)씨. 지난 14년간 종교교사로 일해 온 그는 최근 카톨릭 교회당국으로
부터 해고 당했다.
본시는 "내가 해고당한 것은 내 외모가 지나치게 매력적인데다가
종교수업을 하기에는 옷차림이 지나치게 섹시하다고 생각하는
그들의 생각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교회당국의 입장은 다르다. 이혼을 인정하지 않는 교리상
이혼한 여성이 종교 수업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이들이
밝힌 해고 사유. 본시는 "지난 1995년 남편과 헤어졌고 2000년
이혼했다.
하지만 결단코 이혼사실을 숨긴 적은 없다"며 "내가 이혼했을
당시에는 동료들이 그다지 놀라지도 않았다.그리고 이혼이 내 일에
영향을 끼친것도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이렇듯 전혀 다른 해고 사유가 전해지면서 이탈리아의 모든 언론은
이 소식을 주요뉴스로 다루고 있다. 이탈리아의 유력 조간신문
'코리에레델라세라(Corriere della Sera)'는 '미니스커트 입은 교사,
카톨릭 교구에 해고당하다'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내보내는 등 현지
언론은 연일 앞다투어 이 소식을 보도하고 있다. 상당수의 언론들은
이 여성이 복직해 어린이들에게 계속 종교수업을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
본시는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수업을 할 때는 평범한 옷차림이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옷을 입는 것은 다분히 사적인 문제이며 내
권리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로이터통신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교사로서의 자격요건이
충분하다면 외모가 문제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현재 이 여성은 이탈리아 언론의 쏟아지는 인터뷰 공세에 시달리는
등 스타급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하지만 본시의 바람은 오직 한가지
교사로의 복직 뿐이다.
"작은 마을에서 여자가 너무 섹시하거나 매력적이면 그것은 곧 큰
일이 되기
마련이다. 내가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다. 내 직업을
되찾길 바라며 내겐
그럴 권리가 있다" 한편, 이번 일을 두고 미국
CNN 인터넷판은 네티즌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6일(현지시간) 현재 응답자의 88%가 이혼한 여성도 종교 수업을
할
수 있다고 답했으며 12%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노컷뉴스 전수미기자 coolnwar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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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노컷뉴스 2005-09-07 16:55]
* 별로 섹시해 보이덜 않구먼...사람들이
별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