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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야그

개인택시

★진달래★ 2006. 8. 2. 17:37
 

 

직원들 간에 타고 싶지 않은 개인택시와 태워주지 않는 개인택시가 있다는 루머가 돕니다. 모 개인택시는 요금이 얼마 나오든 간에 아예 잔돈을 줄 생각을 안하고 손님이  내릴 때가지 버틴다고 그러고 모 개인택시는 요금을 안받으려고 해 서로 미안해서 차라리 다른 차를 이용했으면 한다는 거지요.


전자의 택시는 끝까지 잔돈을 달라고 말하기도 뭣해서 손님이 그냥 내리고 만다는데 일진이 나빠 만원짜리라도 내야하는 경우에는 손재수가 엄청난 것은 물론 기분까지 더럽게 된다는 것이고 후자의 택시는 적정요금을 내고서도 미안한 생각이 든다는 것입니다.


이 개인택시들이 누구냐? 하믄...관공서에 근무하는 운전기사는 일정기간을 운전직으로 근무하다 퇴직하면 개인택시 자격을 주는 뭐 그런 특혜가 있습니다. 법원에 일정기간(계급?) 근무하면 법무사 자격을 주는 그런 예하고 비슷한 거지요.


사실 4급서기관으로 근무하다가 나가도 백수가 되는 반면에 8급이나 7급으로 퇴직하는 운전직은 그야말로 나가면 개인택시에다 어엿한 사장님으로 변신하는 겁니다. 같은 공무원으로 근무하는데 지나친 특혜다 해서 말도 있지만 어쨌던 지금은 개인택시를 받는 인원만 줄였지 시행은 하고 있는 제도입니다.


위 두 기사분이 그런 연유로 퇴직을 하고 개인택시를 받은 양반인데 한양반은 아는 직원만 태웠다 하면 호구로 보고 아예 잔돈 줄 생각을 안하고 버틴다는 것이고 한양반은 요금 받기가 미안해서 다른 차 타기를 권하신다는 것이지요.


한 무서븐 인간은 안면을 무기로 완젼히 갈취 내지 강탈하는 것인데....직원들 중 누가 크게 어필하거나 항의하는 사람이 없으니 종종 그런 부당 이익을 즐기고 있는가 봅니다.

 

어제 우리 직원 중 한사람이 2200원 나온 걸 5000원짜리를 내가지고 손재수를 당했다고 해서 모두 웃었는데 대저 안에서 세는 바가지는 밖에서도 역시 센다는 말이 맞는 모양입니다.

 

나이 들어 정년퇴직하면 인생을 좀 관조하듯 여유있게 살면 좋으련만 정말 엔간한 인물이지요?


저는 언제 그 양반 차를 타게 되면 잔돈 줄 때까지 앉아서 함 버텨 볼 작정인데 아직 기회가 오지 않았습니다....때가 오면 느긋이 한수 겨뤄 보겠습니다. 기를 보태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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