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임차한 헬기를 타고 상하수도 사업본부내 각 사업소를 둘러보았습니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낙동강 물빛은 수돗물을 그냥 먹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싹 가시게 해주었습니다. 그야말로 황토 빛 똥물이었습니다. 분위기상 강물사진은 안 올릴랍니다.
비행기는 뜨고 내리는 5분간이 가장 위험한 순간이라더니 헬기 역시 만만찮았습니다. 오장육부의 끝이 찌릿해지면서 아이고....고만 내렸으면 싶더니 공중에 뜨고 나니 살만하더군요. 날개소리만 좀 덜 시끄러웠으면....
1시간 20분 동안 낙동강 취수지부터 산중턱의 가압펌프장 정수장 등을 공중에서 둘러보았는데 그렇게 넓은 땅에서 내 꺼는 한평도 없었습니다.
저의 일터
골프장 위를 날아보니 그 너른 주차장에 빈자리 하나 없는 것이 우리나라에 돈 많고 살만한 사람이 넘쳐 난다는 이야기가 맞더군요.
헬기 안에는 의자가 없어서 쪼그려 앉아 있으려니 어찌나 다리가 아픈지.....가까운 직선거리를 놔두고 빙 둘러 돌아가길래 바로 가면 안되냐고 했더니 비행기도 다 제 가는 길이 있다고 합디다.
사실 항공사진은 공개하면 안된다고 하는데 제 블로그에 올려서 지인들과 나눠 보는 게 뭐 별일 있을라구요? 촌놈이 처음으로 헬기를 탔는데 자랑도 좀 해야지요?
안 그렇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