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만나는 가지마다 다른 목소리로 운다

세상야그

★진달래★ 2007. 3. 25. 21:07
 

 

당직을 서면서 식당에 밥을 시키면 꼭 랩을 씌워서 배달을 해주는데 이게 몇 번을 느끼는 거지만 벗겨 먹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이겁니다.


특히 오늘같이 뜨거운 육개장을 시키는 날이면 랩이 열기에 오뉴월 뭐처럼 축 쳐져서 거의 국물에 담겨져 오는데 이걸 손 안 닿게 찢던지 아래로부터 전부를 벗겨내려면 상당히 애를 먹는다 이말이지요.


특히 좀 주위가 산만한 친구가 옆에 있으면 꼭 뻘건 국물을 엎지르던가 아니면 튀기게 되니 밥 먹을 때 자리 선택도 신중히 할 필요가 있더란 말입니다.


어쨌던 식당에서는 랩을 씌워 오는 게 상당히 편리할지는 모르겠으나 먹는 손님은 되게 성가신 면이 없잖아 있으니 누가 이 랩을 손쉽게 벗겨낼 방법을 고안해 낸다면 이거 포털에 새지식으로 등재되지 싶습니다.


앞으로 뜨거운 음식 주문해 먹으면서 연구 한번 해보입시다. 아이구...오늘도 입천정 다 데었네.....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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