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만나는 가지마다 다른 목소리로 운다

세상야그

아랫목농사

★진달래★ 2007. 3. 29. 10:30
 

 

마트엘 다녀오다가 18층에 사는 남의 딸내미를 만났다.


마누라 : 너거 엄마 뭐 낳았노?

딸내미 : 우리집에 남자는 아빠뿐예요!

마누라 : 아이고 너거할매 우짜겠노? 그 병원의사 돌팔인갑다!

   나    : 이 사람이 산모걱정은 안하고....애 너거 엄마는 애국자다. 애국자!


18층 새댁이는 딸이 둘인데 시어머니가 얼마나 아들 타령을 해대는지 하는 수 없이 하나를 더 생산하기로 하고, 신랑이 복원 수술까지 해서 열심히 노력을 했다는데, 병원에서도 아들이라고 확인까지 받아 너무 좋아하더라니....


시집살이 안 해본 마누라도 산모보다 할매 걱정을 먼저 하는 걸 보면....아들이 뭔지....그 할매 병원에서 바로 시골로 가셨단다.....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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