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전북 전주시 삼천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전 의장인 강희남 목사(89)의 영결식이 어저께 있었네요. 1990년대부터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많은 노력과 희생을 해 오신 분이라 알려지고 있는데 그가 남긴 단 한 장의 유서가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서울신문] “지금은 민중 주체의 시대다.
4·19와 6월 민중항쟁을 보라. 민중이 아니면 나라를 바로잡을 주체가 없다.
제2의 6월 민중항쟁으로 살인마 리명박을 내치자”
섬뜩함을 느꼈습니다. 같은 주체를 섬기고 따르는 목사와 소망교회 장로간에 조국의 평화통일을 두고 이렇게 엄청난 시각차를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아무리 신심이 깊다한들 인간은 자기생각의 틀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인지? 누구의 말이 옳고 신뢰할 수 있는 것인지 어설픈 백성은 헷갈립니다.
남북이 하나의 나라로 평화통일을 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있을 수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