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기행<문학여행<문학관광<니나노......풋
문학기행에 동행했습니다. 나이가 50줄에 접어드니 이제 문학답사를 가는 데에도 조금 대우가 틀려지더이다. 술이며 음식이며 옆에서 수발해주는 사람도 생기고 무엇보다도 대선배 작가가 술을 돌리는 옆에서 안주접시 챙겨들고 따라다녀야 하는 수고가 덜어지더군요. 새카만 후배 작가들이 많이 들어와선지 분위기가 새롭긴 한데 아쉬운 건 남자들이 부족하다는 사실입니다. 제 나이가 아직도 기쁨조라니...크크.
예전에 국민학교 다닐 적에 애국시로 암송했던 시 “조국” 의 작가 정완영시인의 문학관엘 들렀습니다. 늦은 나이에 그의 시 조국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정말 장래가 보장되는 직장을 버리고 서울에 입성, 오로지 원고에만 의지하여 자식들을 교육시켰다고 하는데 지금 그 자식들에게 그런 아버지의 선택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시에 시자만 들어도 신물이 난다고 하더라고!
지금이야 그의 문학적 성취가 인정을 받아 국내 처음으로 은성문화훈장을 수여받고 수십억의 예산도 지원받아 작가가 생존한 현시에 문학관을 짓는 기쁨도 누리지만 과거 참으로 궁핍하게 살았노라고 고백을 하더군요. 배부른 작가가 쓴 시는 시가 아니라는...음....좌우지간 지금 나이가 93세라는데 참 정정했습니다.
白水 문학관
아! 시인도 늙는구나
은성문화훈장이 이렇게 생겼군!
시 “조국”
고색이 짙은 직지사 대웅전
천추태후 드라마 촬영장
용포 입고 왕 한번 되는데 천원
과거보러 수많은 문객이 드나들던 문경새재
문경석탄박물관
석탄 묻은 밥으로 가정을 지켰던 광부들
ps : 근데 용포가 참 잘 맞는다고 나더러 체질이라고 하던데 다음 대통령선거에 나가 볼까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