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근로...아...요즘은 명칭이 바뀌어서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이라고 합니다. 서민의 생계를 보전하기 위한 지원정책으로 시행하는 일자리사업인데 생계가 그리 어렵지 않는 사람들이 일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설도 들리고 경쟁이 심하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오늘 아침에 아홉 분의 일자리사업 참여자가 오셨는데 안전 교육을 잠시 했더랬지요. 증거 사진을 남겨야 하기 때문에ㅠㅠ. 쯔쯔가무시증이나 뱀, 벌에 쏘이면 큰일이지요. 여자분들은 얼굴 안 보이시려고 해서 몇 번을 다시 촬영했다눈. 날씨가 선선해서 일하기 좋으시답니다.
일당이 세지도 않은데 두 분은 아침에 버스를 세 번이나 갈아타고 오신답니다. 서민들 살기가 그 정도로 팍팍하다는 이야기인데 정치권에서는 수십억씩 로비 자금으로 뿌린 인간도 있더군요. 자판기 커피를 뽑아 드렸더니 참 맛있다고 하시는데 어떤 분은 신세지는 일이라고 커피를 안마시겠다는 분도 있더군요. 2,000원도 안 되는 돈으로 참 양심적인 사람을 만난 아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