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교육신청을 하고보니 날짜가 추석대목이 코앞인 시기이더군요. 뒷일을 직원에게 부탁을 하고 갔는데 얼마나 깔끔하게 처리해 놨는지, 역시 사람은 인심을 잃지 말고 살아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러 교육을 가봤었지만 이번만큼 강의에 몰두해 보기도 처음이었고 나라가 무엇인지? 애국이 무엇인지? 에 대해 곰곰이 돌이켜보는 시간이었지요.
만주를 비롯한 전 세계 지역에서 벌인 우리 조상들의 독립운동사와 임시정부, 중국의 동북공정의 실상, 일본이 지속적이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독도의 영유권 주장, 우리나라는 어떻게 대처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해 냉철한 강의를 해주더군요.
일본과 중국은 국가운영을 계획된 매뉴얼대로 착착 진행을 해나가는 상황인데 우리나라는 그저 그 때 그 때의 감정만 가지고 임기응변식의 대처를 하고 있다는, 그래서 궁극적으로 결국은 상대가 되지 못할 뿐 아니라 일본이나 중국의 주장에 휘말려 들 가능성이 많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수긍이 가는 말이지요?
총탄이 관통한 국군의 철모
세계 전 지역에 흩어져 독립 운동하던 당시의 많은 애국지사들이 먹을 게 없어서 굶어죽었더군요. 그리고 아직도 수많은 무명용사들의 시신이 타향의 쓰레기장에 방치되고 있었고요, 국내 애국지사의 자손들이 올바른 대우와 평가를 받지 못하고 하루하루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참 가슴 아픈 이야기였습니다.
흑백의 논리나 이념의 시대가 지난지 오래인데 우리는 아직도 이 좁은 땅 안에서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싸움질하고 있으니....이놈의 당파 싸움은 연한도 없는 건가 봅니다.
선진국이나 강대국이란 간단히 말하면 전쟁을 잘하는 나라이고 전쟁에서 이기는 나라라는 것인데 서해대전에서 총탄으로 얼룩진 참수리호와 천안함을 둘러보니 참 마음이 아픕디다. 여성교육생들은 많이 울더군요. 우리나라가 처한 현실이 그러하다는 방증이겠지요.
대전현충원 희생자 묘역
대전현충원에 들러 희생자 묘역을 참배했는데 그 병사 중에 집이 대전인 사람이 있어서 그 어머니가 매일매일 묘역을 찾아 비석을 닦으며 눈물을 흘린다는 말을 들으니 마음이 울컥해지더군요. 나라를 잘 지켜야겠습니다. 정치하는 인간들부터 정신 차리고 국민들도 모두 잘해야겠습니다.
'기록야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노무현 대통령 2000년 총선 미공개 영상다큐 ‘새로운 날들’ (0) | 2013.05.16 |
---|---|
싱가폴이야기 (0) | 2013.03.21 |
차이 (0) | 2011.12.25 |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웃음" 중에서 (0) | 2011.12.18 |
오래 피는 꽃 (0) | 2011.04.24 |